대한민국에 이 배우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청순함의 대명사로 불리고, 생머리가 참 잘 어울리는 이미지의 배우죠. 영화 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많은 활약을 했고 활동을 하지 않을 때에도 많은 CF에서 얼굴을 비추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입니다. 또한 엘라스틴이라는 샴푸 광고의 이미지가 많은 대중들에게 각인되어 있습니다. 네, 다들 제목을 통해 알고 오셨겠지만 오늘의 영화 추천과 관련된 인물은 배우 전지현입니다. 본명은 왕지현으로 알려져 있고, 화려한 외모는 물론이고 연기력까지 뛰어난 분입니다. 데뷔 년도에 비해 다작을 한 것은 아니지만 하는 작품마다 흥행을 일으켰습니다. 저도 전지현 배우가 나온 영화는 거의 다 본 것 같고요. 그래서 세 개로 추리기 쉬워 보이지만, 은근히 더 어려웠던 주제였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아직 아래의 영화들을 보지 않은 분이 계실 수도 있으니 오늘도 최소한의 정보만 전달해 드리고 스포일러는 최대한 자제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도 영화 관람 전 방해가 된다 싶은 부분은 알려 주시면 즉각 수정하겠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1. 엽기적인 그녀

    이 영화 하면 다들 떠오르는 대사가 있으시죠. 바로 그녀인 전지현이 산에 올라가 "견우야, 미안해. 나도 어쩔 수 없는 여자인가 봐." 하며 소리치는 장면입니다. 이 영화의 독특한 점은 주연 배우인 '그녀'의 이름이 나와있지 않다는 점인데요. 처음부터 끝까지 견우(차태현)도 이름을 부르지 않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엽기적인 '그녀'인 것이죠. 하지만 그래서 더욱 전지현 배우를 지칭하는 이미지로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누구누구라는 다른 이름으로 불리지 않고 '그녀'라고 불리게 됐으니까요.

    그녀는 영화에서 정말 엽기적인 행동도 많이 합니다. 그녀의 성격은 다혈질에 물불 안가리는 뜨거운 성격이고요. 하지만 그런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런 스토리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01년에 개봉한 영화인 만큼 그때의 약간 촌스러운 감성도 잘 녹아 있습니다.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 외에 다른 장르는 붙일 수 없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감동도 있습니다. 


  2.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일명 '여친소'라고 불리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확실하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 영화를 앞서 말씀드린 엽기적인 그녀의 프리퀄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리퀄이란 오리지널 영화에 선행하는 사건을 담은 속편이라는 뜻입니다. 그 이유는, 이 영화의 엔딩에 특별출연으로 차태현 배우가 나오기 때문인데요. 그리고 전지현 배우의 이미지가 두 영화에서 워낙 비슷하게 나오기 때문에 더 그런 소리들이 나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관계자가 얘기한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사실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는 전지현 배우의 이름이 밝혀집니다. 바로 여경진인데요. 그리고 경진의 직업은 여순경입니다. 왠지 이름과 직업이 비슷하게 들리네요. 이 영화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은 고명우 역의 장혁입니다. 고명우는 교사로 나오는데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오해를 받고 경진에게 체포당하며 인연이 시작됩니다. 모든 영화의 스토리가 그렇겠지만 점점 정이 들고, 그렇게 연애를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죽음을 보게 되며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은 두 사람의 감동 사랑 이야기, 영화에서 확인해 보세요.


  3. 도둑들

    각자 자기의 분야에서만큼은 실력이 뛰어난 도둑들이 모입니다. 바로 태양의 눈물이라 불리는 고가의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서인데요. 홍콩에서 작전을 실행하게 되며 한국인 도둑 예니콜, 팹시, 씹던 껌, 잠파노, 뽀빠이 다섯과 그들을 모은 마카오박, 홍콩의 도둑인 첸, 쥴리, 조니, 앤드류가 만납니다. 서로 처음엔 경계도 하고 기싸움도 벌이지만 결국 힘을 모으고 작전을 실행하게 되죠. 중요한 점은 그러다 서서히 자기들만의 계획을 세우며 팀을 배반하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팹시는 김혜수, 씹던 껌은 김해숙, 잠파노는 김수현, 뽀빠이는 이정재, 마카오박은 김윤석입니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전지현 배우가 맡은 역은 예니콜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정말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나왔죠. 해외 로케이션까지 나가 제작비도 많이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명은 예복희로 줄을 타서 잠입하는 도둑입니다. 초반에 특별 출연으로 나오는 신하균 배우의 박물관을 털며 인상깊은 장면을 연기해내는데요. 줄을 타는 모습이 아주 안정적이며 액션에도 소질이 있구나 느꼈습니다. 그리고 오늘 추천해 드릴 영화에는 없지만 하정우, 이정재 배우와 함께 연기한 암살이라는 작품에서도 뛰어난 액션을 보여준 배우입니다. 아무튼 예복희는 전작처럼 화끈한 성격을 가지고는 있지만 조금 더 전지현이라는 배우의 매력을 살려주는 영화입니다. 스토리를 진행하며 반전도 계속 숨어 있고, 캐릭터마다의 성격들도 다 흥미진진합니다. 

    여기서 나오는 명대사는 "복희야, 사랑한다!" 라고 외치는 잠파노의 대사일 것입니다. 곤경에 처한 전지현을 구하기 위해 일부러 눈에 띄어 잡히게 되는데요. 초반부터 복희를 좋아해온 잠파노의 최후입니다. 그 덕분에 복희는 탈출할 수 있었죠. 그래서 과연 그들은 '태양의 눈물'이라고 불리는 다이아몬드를 훔치는 데 성공했을까요? 그리고 그걸 열 명이서 나눌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다 살아남았을까요? 서로 캐릭터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꼬여 있고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영화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다음에는 다른 배우들 특집으로 준비해 볼 생각입니다. 오늘 포스팅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위 영화들을 감상하지 않으셨다면 어서 VOD 앞으로 달려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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