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포스팅을 하면서 많은 장르의 영화를 다루고, 배우들을 언급했지만 조승우 배우의 이름이 여러 번 등장했습니다. 그 이유는 조승우 배우가 정말 좋은 작품을 많이 했고, 흥행까지 성공했다는 뜻이겠죠. 그래서 오늘은 조승우 배우를 주제로 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 현재 소속사는 굿맨스토리이고 1980년생입니다. 그리고 그에게 항상 붙는 수식어가 있는데요. "조승우가 장르다."라는 말입니다. 같은 검사 연기를 해도 그 인물의 서사에 따라 다른 연기를 보여 주는 배우이고, 누군가는 그를 영화에서만 볼지 몰라도 그를 사랑하는 팬들은 뮤지컬 극장에서 그를 더 많이 볼 수 있죠. 그는 사실 연극 배우입니다. 무대를 사랑하는 배우입니다.

 


문득, 조승우 배우가 나온 영화를 떠올려 봤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타짜, 말아톤, 내부자들, 클래식이었는데요.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타짜에서 인연이 된 최동훈 감독이 후의 작품인 '암살'의 김원봉 역으로 조승우 배우를 추천해 특별출연한 경험도 있다는 것입니다. 잠깐 나오는 특별 출연인 만큼 대사도 몇 없는데요. "우리의 타게트다"라는 대사가 있습니다. 시나리오에서도 그렇고 암살에 출연한 다른 배우들도 '타겟'이라고 발음하는데 조승우 배우만 '타게트'라고 발음합니다. 그것은 배우의 디테일에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1930년인 배경을 고려하여 그렇게 수정한 것이라고 합니다. 시나리오 분석력이 정말 대단하죠.

 

전 그의 작품 경력을 보고 또 놀랐습니다. 초반 작품을 제외하고는 도마뱀, 고고70, 퍼펙트게임, 불꽃처럼 나비처럼 등 제가 거의 안 본 영화가 없더군요. 드라마도 마찬가지입니다. 동물을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출연 확정을 한 마의, 신의 선물-14일, 많은 사랑을 받고 상까지 수상하게 된 비밀의 숲까지 정말 다작 배우이고 그 모든 작품이 흥행한 몇 없는 배우인 것 같습니다. 일부 팬들은 '소처럼 일한다'라는 말을 좋아하는 배우에게 붙이기도 하는데 조승우 배우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군복무 기간을 제외하는 다 작품을 하셨더라고요. 영화나 드라마 같은 매체가 아니면 무대 위에서 연기를 했겠죠. 그는 정말 연기를 사랑하고, 연기를 잘하는 배우입니다.

 

뮤지컬 배우인만큼 노래 실력도 정말 훌륭한데요. 제가 얼마전 포스팅한 글에서 언급한 적 있습니다. 바로 영화 '사도'의 OST(original sound track)를 부른 배우입니다. 실제로 그는 급하게 부탁을 받고 OST를 불렀는데요. 그가 이른 아침 조조로 영화 사도를 보고 후반부에 가사까지 수정했다고 합니다. 팬들은 그가 개사한 버전이 훨씬 좋다는 반응을 보였죠. 외에도 그가 과거 뮤지컬 무대에 올랐던 실황 음반은 현재 프리미엄 가격이 붙어 판매되고 있다고 하니, 인기가 어느 정도지 가늠이 안 가네요.

 

얼마전 조승우 배우의 뮤지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지킬 앤 하이드' 공연을 했었죠. 저도 기회가 되어 공연을 보러 간 적이 있었는데요. 정말 소름이 끼치는 연기와 무대를 보여주셨습니다. 지킬 앤 하이드는 많은 사랑을 받은 덕분에 앵콜 공연까지 이루어진다고 하니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꼭 보시길 바랍니다. 지킬 앤 하이드를 보고 나니 조승우 배우가 하는 다른 공연도 보고 싶어지더라고요. 물론 제 자리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다른 매체를 통해 검색해 봤습니다. 또 유명한 공연 중 하나인 '헤드윅'에서는 여자도 남자도 아닌 역으로 나오는데요. 손짓부터 말투까지 모두 변신한 모습을 보고 이게 바로 '배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정말 좋아하고, 저도 꼭 무대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배우, 조승우 배우에 대해 포스팅해봤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아직 조승우 배우의 작품을 보지 않으신 분들이 있다면 꼭 보세요. 시간이 아깝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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