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오늘 하루 잘 보내셨나요? 6월로 접어들며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죠. 그래서 그런지 저는 습하고 더운 밖에 나가서 노는 것보다는 집에서 컴퓨터나 TV, 넷플릭스, 왓챠 같은 매체를 통해 영화를 보는 걸 더 좋아하는데요. 영화 장르를 선택할 때에도 로맨틱, 코메디 장르보다는 액션이나 미스터리, 스릴러 같은 오싹한 장르들이 더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처럼 긴장되는 스토리를 즐기시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미스터리 장르의 영화를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혹시 아래의 미스터리 영화들을 보지 않으신 분이 계실 수도 있으니 오늘도 최소한의 정보만 전달해 드리고 스포일러는 최대한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포스팅 중 이 부분도 영화 관람 전 방해가 된다 싶은 부분은 알려 주시면 즉각 수정하겠습니다. 그럼 재미있게 봐주세요.


 

  1. 미씽:사라진 여자

    미씽은 공효진 배우와 엄지원 배우가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개봉할 때만 해도 여배우들만 투톱 주연으로 내세운 영화가 별로 없었는데요. 요즘은 점점 늘고 있는 추세이고, 걸캅스의 경우 흥행까지 성공하며 좋은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 저는 영화계가 계속해서 옳은 방향으로 흘러갔으면 합니다. 아무튼 영화 미씽에서 공효진 배우가 맡은 역의 이름은 한매로, 이름만 들어도 예측 가능하겠지만 한국인이 아닌 중국인이고, 이지원(엄지원)의 딸의 보모로 나옵니다. 

    역시나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이 이야기는 한매가 지원의 아이를 데리고 사라지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지원은 한매가 다은(서하늬)을 데리고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되고 바로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지만 오히려 이혼 중이었던 지원이 양육권을 차지하기 위해 자작극을 벌인다고 오해하기 시작합니다. 이내 협조는 커녕 지원을 압박해 오고, 이대로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지원은 본인이 나서서 한매를 찾기 시작하고, 찾는 도중 자기가 알고 있는 한매의 정보들이 다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다은이를 찾기 위해 울기도 하고 악에 받쳐 화를 내기도 하다 한매의 과거까지 알게되고, 왜 한매가 자기의 아이(다은이)를 납치해 사라졌는지도 알게 됩니다.

    결국 경찰도 지원을 말을 신뢰하게 되고 함께 한매를 찾아 가는데, 한매가 다은이를 데리고 중국으로 돌아가려는 배에서 지원과 경찰을 마주하게 됩니다. 여기서 마주하는 두 배우의 눈빛이 정말 인상에 남더군요. 한매가 지원의 딸을 납치해서 중국에 데려가려 했던 이유는 무엇인지, 결국 둘은 어떻게 되는지는 영화를 통해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2. 화차

    이선균 배우와 김민희 배우가 나오는 영화인 화차를 다음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이 영화 전까지만 해도 김민희 배우 하면 로맨틱 코미디가 잘 어울리는 배우라고 생각했었는데요. 그것은 저의 착각이었고 색안경이었습니다. 눈빛과 뿜어내는 분위기만으로 관객을 압도합니다. 특히 맡은 역할이 온통 거짓인 미스터리한 여자여서 그런지 참 무서울 정도로 후반부에는 분위기가 차갑습니다.

    문호(이선균)와 선영(김민희)는 결혼을 앞둔 사이입니다. 그런데 비가 쏟아져내리는 어느날 문호의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가는 길, 휴게소에서 차안에 혼자 남은 선영이 한 전화를 받더니 이내 사라지고 맙니다. 한참이나 선영을 찾던 문호가 실종신고를 하지만 경찰은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립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니 선영이 모든 짐을 챙겨 아예 사라져 버렸는데요. 그런 선영을 찾기 위해 문호는 과거에 형사였던 자기 친형을 찾아갑니다.

    형과 함께 선영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문호는 점점 선영에 대해 알고 있던 모든 정보들이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해할 수 없는 현실에 괴로워하면서도 선영을 찾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데요. 그렇게 알아낸 것은 선영의 이름이 선영이 아니라 차경선이라는 사실과, 그녀가 살인에 연관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과연 문호와 경선은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경선의 진짜 정체가 과연 무엇인지는 영화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3. 기억의 밤

    기억의 밤은 강하늘, 김무열 배우가 처음부터 끝까지 열연을 벌이는 영화입니다. 반전을 기대하고 본다면 더욱 재미있게 느껴질 것이고 무엇보다 영화에 나오는 모든 인물이 연기를 다 잘하십니다. 다만 좀 아쉬운 점은 어두운 장면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조명 하나 없는 부분에서는 화면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튼 강하늘 배우가 거의 미친 사람처럼 소리지르는 씬은 정말 이 배우가 연기를 하고 있구나 생각되기보다는 그 역할의 인물이 존재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연출, 대본, 연기 삼박자가 잘 맞는 영화입니다.

    스토리를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자면 유석(김무열)과 진석(강하늘)은 형제로 나오는데 진석이 유석을 의심하기 시작하며 사건이 진행됩니다. 영화가 아닌 글로 본다면 이상하게 들릴수도 있겠지만, 형이 꼭 형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해서 형의 뒤를 밟기 시작하죠. 영화가 너무 반전을 다루고 있어서 다음 스토리는 스포가 될 수 있어 언급하지 않겠지만... 이런 전개로 흘러갈 줄은 꿈에도 몰랐기 때문에 갈수록 흥미진진함을 느끼며 본 영화입니다. 강하늘 배우의 나이든 분장도 꽤 자연스러웠고요. 가끔 OCN 채널을 돌리다 보면 이 영화가 한번씩 나오곤 하는데 저는 그게 중반이라도 보는 편이랍니다. 이 영화는 후반부에 몰아치는 느낌이 있어서요. 그럼 여러분들도 꼭 보시고 두 배우의 열연을 감상하셨으면 합니다.

 

미스터리 장르의 영화도 많아서 시리즈로 가져오려고 하다가 '미스터리'를 떠올렸을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들만 추려 봤습니다.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의 느와르 장르의 영화들을 아직 감상하지 않으셨다면 어서 VOD 앞으로 달려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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