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돌아온 국내 느와르 장르 영화 추천 3탄입니다. 누아르 장르 명작 추천 1탄과 2탄 모두 제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니 꼭 한번 들러 보세요. 이 포스팅을 보고 계신 분들은 모두 느와르 장르의 영화를 사랑하시는 분들이겠죠. 마치 저처럼요. 

혹시 아래의 느와르 영화들을 보지 않으신 분이 계실 수도 있으니 오늘도 최소한의 정보만 전달해 드리고 스포일러는 최대한 자제하겠습니다. 그리고 포스팅 중 이 부분도 영화 관람 전 방해가 된다 싶은 부분은 알려 주시면 즉각 수정하겠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또한 오늘 추천해 드릴 영화는 모두 넷플릭스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1. 더킹

    영화 'THE KING'은 전체적인 내용을 보자면 정치적인 부분도 다루면서 조직의 어두운 부분, 캐릭터들의 우정, 의리, 배신 등을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주연배우로는 정우성, 조인성, 김아중, 류준열 배우가 나오고 다들 캐릭터들이 명확하고 중간중간 한국인이라면 웃을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아 많이 웃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가 왜 누아르에 속하는지 궁금하신가요? 바로 코믹의 비중보다 누아르적인 장면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연출된 장면들을 보시면 여실히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정우성 배우가 맡은 역은 부장검사의 한강식입니다. 능력있고 권위도 가지고 있으며 핵심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죠. 뛰어난 판단력과 순발력으로 많은 이들을 지휘합니다. 하지만 자기가 키운 하룻강아지인 '박태수'(조인성)과 대치하게 되는데요. 사실 태수는 양아치 출신입니다. 그것도 전라도 목포의 작은 마을에서요. 더 큰 권위를 누리고 싶었던 박태수는 의외의 장소에서 공부를 하다 성적을 올리게 됐고, 드라마처럼 혹은 영화처럼 검사까지 되고 맙니다. 그리고 능력 있는 부인도 만나게 되죠. 그게 바로 김아중, 영화 내에서는 임상희입니다. 정말 멋있게 나옵니다. 여러분도 꼭 영화에서 임상희의 매력을 발견해 보세요.

    그리고 또 하나의 비중있는 인물인 최두일을 소개하겠습니다. 최두일을 연기한 배우는 류준열인데요. 두일은 태수의 고향 친구입니다. 하지만 다시 만나게 됐을 때, 둘의 위치는 달라져 있죠. 두일은 들개파라는 조직의 일원입니다. 얘기만 들어도 급이 차이 나는 게 느껴지시죠. 배우의 연기로 보자면 조금 어색합니다. 저는 전라도가 제 고향이 아니라 아주 이질적으로 들리지는 않았는데요. 고향이 전라도인 분들이 보기엔 많이 불편하셨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그 억양을 살리는 일은 실제로 아주 어렵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연기적인 부분만 보아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두일의 캐릭터는 아주 의미있습니다. 저도 영화를 보고 나와서는 그의 의리 있는 모습습들이 아른거렸으니까요.

    강식과 태수가 벌인 승부의 결과, 궁금하시다면 영화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2. 부당거래

    "호이가 계속되면, 그게 둘리인 줄 알아요."라는 농담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바로 이 영화, 부당거래에 나오는 대사를 인용해 만든 건데요. 원래 대사는 이것입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 바로 주양 검사로 나오는 류승범 배우가 하는 말입니다. 이 영화는 검사와 경찰을 대립을 그린 영화입니다. 여기서 그럼 경찰은 누가 연기했나 궁금하실 텐데요. 바로 최철기 역을 맡은 황정민 배우입니다. 연기를 정말 잘하는 국민배우죠. 캐릭터 특성은 경찰대 출신이 아니라 줄도 빽도 없지만 실력만큼은 뛰어난 광역수사대 에이스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 하나 말씀 드리자면 이 영화의 감독은 배우 류승범의 형인 류승완입니다.

    이 영화는 실제로 이런 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연쇄 살인범 용의자를 추격하다 그 용의자가 죽게 되자 '가짜 범인'을 만들어 그를 검거하는 내용인데요. 장석구(유해진)과 거래를 해 가짜 범인을 만들라고 하고, 유해진은 악랄한 수법으로 한 남자를 범인으로 만듭니다. 한 남자의 인생이 전히 달라진 것이죠. 하지만 이 비밀을 숨기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하고 마는 최철기(황정민)와 그것을 알게된 검사 주양(류승범), 그 주변 인물들의 행동이 갈수록 궁금해지는 영화입니다.

    대신 잡혀간 남자는 어떻게 됐을까요. 그리고 그를 그렇게 집어넣은 스폰서와 경찰은 또 어떻게 될까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느와르 영화, 부당거래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3.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살아 있네." "느그 서장이랑 인마, 사우나도 가고 다 했어, 인마!" 등 TV에서는 물론 평소에도 많이 따라하는 성대모사가 영화에 많이 등장합니다. 역시 뇌리에 딱 박히는 명대사 하나쯤은 있어야 자꾸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며 점점 더 흥행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배경은 8,90년대로 그 당시 대한민국을 주무르던 건달들의 얘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목도 범죄와의 전쟁이죠. 실제로 노태우 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부산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조직의 우두머리인 최형배 역은 하정우 배우가 연기했고, 그와 손을 잡은 남자는 최익현으로 해고될 위기에 놓인인 비리 세관원 역을 맡은 최민식 배우입니다. 또한 지금은 믿고 보는 배우이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명품 조연으로 이름을 날리던 김판호, 조진웅 배우와 박창우 역의 김성균, 김 서방 역의 마동석 배우, 조범석 역의 곽도원 배우도 나옵니다. 특히 조진웅 배우는 현재와는 다른 피지컬로 더 주목받기도 했는데요. 맡은 역은 조형배를 시기하며 마찬가지로 부산의 세력 중 하나인 조직의 우두머리 역입니다. 김성균은 하정우의 오른팔로 지금처럼 웃음기 어린 연기가 아닌 아주 살벌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대한민국에서 흥행한 느와르 영화들은 대부분 어둡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중간중간 웃을 수 있는 포인트도 들어 있는데요. 이 영화 역시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누구나 웃을 수 있는 코미디적 요소가 참 많습니다. 그리고 당시 상황을 잘 설명해 준 영화입니다. 그래서 이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참 잘 만든 영화라고 평가하죠. 실제로 길게 등장하지도 않는 엑스트라를 섭외할 때조차 '80년대 스타일'을 잃지 않기 위해 부산, 대구, 울산 등 지방에 있는 연극인들을 만나러 다녔다고 합니다. 역시 노력이 많이 녹아 있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포스팅을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직 이 영화를 보시기 전이라면 넷플릭스나 VOD로 꼭 보시길 바랍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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