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 파트너."만 들어도 저처럼 마음이 울컥하시는 분 또 계신가요. 개인적으로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는 제 인생 애니메이션인데요. 아마 애니메이션 영화인 토이 스토리를 보신 분들이라면 대부분 해당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2019.06.20에 개봉을 앞둔 토이 스토리 4의 예고편을 보고 이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 포스팅을 시작해 보려고 해요.  혹시나 아직 토이 스토리를 보지 않은 분이 계실 수도 있으니 오늘도 최소한의 정보만 전달해 드리고 스포일러는 최대한 자제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도 영화 관람 전 방해가 된다 싶은 부분은 알려 주시면 즉각 수정하겠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토이 스토리 1에서 처음 우디와 버즈가 만나게 됩니다. 우디의 친구이자 주인인 어린 앤디는 항상 우디와 함께하죠. 앤디에게는 수많은 장난감들이 있지만 가장 최고의 장난감 친구는 우디입니다. 하지만 어느날 앤디의 생일 파티에 새로운 장난감 친구가 등장하는데, 그 이름은 바로 우주에서 온 콘셉트의 버즈 라이트이어. 여기서 또 중요한 점은 버즈가 본인이 '장난감'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인데요. 과연 앤디의 기존 장난감들과 버즈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애석하게도 모든 어린이들이 그렇듯 앤디가 우디보다 새로운 장난감인 버즈를 더 아끼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여러 오해들로 인해 다른 장난감들도 버즈를 좋아하기 시작하죠. 질투에 눈이 먼 우디는 버즈를 없애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둘은 앤디의 옆집에 사는 시드라는 나쁜 어린이에게 함께 잡히게 되고, 빠져나오기 위해 함께 고군분투하며 결국 둘은 우정을 쌓게 되죠. 그 과정에서 버즈는 본인이 우주에서 온 전사가 아닌 장난감이라는 사실도 인지하게 됩니다. 버즈가 가장 많이 외치는 대사 "To infinity and beyond!" 즉,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는 가히 토이스토리1의 명대사라고 할 수 있죠. 

 

토이 스토리 2에서는 앤디의 엄마가 집앞에 물건을 두고 싸게 파는 벼룩시장을 엽니다. 거기에 앤디 방에 있던 한 오래된 장난감이 딸려 나가고 의리의 우디는 그 장난감을 구하기 위해 방을 나서는데요. 다급하게 앤디네 가족이 키우는 강아지의 등을 타고 집앞으로 나가지만, 불행하게도 마침 그 앞을 지나가던 한 남자에게 납치를 당하고 맙니다.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던 다른 장난감 친구들이 그 광경을 목도했고요.

알고 보니 그 납치범은 우디를 애타게 찾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우디가 주인공으로 나왔던 TV 프로그램 토이들을 다 모으고 있는 수집가였기 때문입니다. 이 남자는 일본에 우디를 포함한 장난감들을 팔아넘기려는 속셈을 가지고 있었죠. 남치범의 방에 도착한 우디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는데, 바로 그곳에서는 자기가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앤디와 친구들을 그리워하는 것도 잠시, 그 프로그램에서 친구였던 제시와 불스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죠.

한편 버즈와 다른 친구들은 그들의 친구인 우디의 구출 계획을 세웁니다. 그것 역시 순탄하지만은 않지만 오로지 친구를 구하기 위해 그 여정을 나섭니다. 과연 우디와 버즈, 친구들 그리고 제시는 어떻게 될까요. 토이스토리2의 명대사로는 어떤 것을 꼽을까 고민하다 이걸로 정했습니다. 우디의 대사인 "바람처럼 달려라, 불스아이!"

 

토이 스토리 3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이 이후로 저는 새로운 토이 스토리는 못 볼 줄 알았습니다. 왜냐, 앤디를 떠나는 엔딩을 보았기 때문이죠. 또한 시즌 3에서는 성장해 버린 앤디 모습이 나오는데 어릴적 모습을 같이 보여주며 세월은 이렇게 흘렀지만 그때의 추억은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 주기도 하고, 정말 이렇게 헤어지는구나 하는 느낌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토이 스토리 4가 나온다니. 토이 스토리를 정말 좋아하는 저는 올해 하반기를 아주 행복하게 시작할 수 있을 소식입니다.

애니메이션 내용으로 돌아가서 시즌3의 주 스토리로는 실수로 탁아소에 가게 되는 앤디의 장난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거기엔 친절한 장난감인 듯 보이지만 알고 보면 악당인 곰돌이 로초와 여러 장난감들이 있고, 그들의 경계를 받으며 하루하루 힘겹게 지내던 우디와 친구들은 다시 앤디의 곁으로 가기 위해 애쓰는데요. 다락방 신세라도 앤디의 곁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치이며 망가지는 장난감들을 보고 있으면 제 마음도 같이 아파왔답니다.

우여곡절 끝에 토이들이 앤디의 다락방으로 돌아가고, 우디는 앤디의 기숙사에 함께 가는가 싶지만 제발로 친구들이 있는 박스로 들어갑니다. 그 마음이 또 짠하고 기특하죠. 그리고 그 박스는, 앤디가 동네 이웃에 사는 꼬마 보니에게 장난감을 물려주려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박스에 넣은 적도 없는데 들어있는 우디를 보고 잠깐 망설이죠. 보니는 우디를 아주 마음에 들어하고요. 결국 모든 친구들 곁에, 그리고 보니 곁에 우디를 보내 주며 인형들을 소중히 다뤄 달라고 당부하죠. 그리고 멀어져가는 앤디의 뒷모습을 보며 우디가 손을 흔듭니다. "잘 가, 파트너." 이 대사를 저는 토이 스토리 3의 명대사로 꼽겠습니다. 이렇게 리뷰 및 추천 글을 쓰면서도 울컥하며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네요.

 


 

오늘 포스팅은 토이 스토리 특집인만큼 앤디의 방 벽지 느낌으로 메인을 만들어 봤는데요. 생각보다 마음에 들어서 제 배경으로 설정해 놓고 싶을 정도네요.

이번 토이 스토리 4 예고편을 보니 새로운 주인이 된 보니와 함께 지내며 이러나는 일들을 다룬 것 같았는데요. 보니가 어린이집에서 만들어 온 새로운 인형과 함께 추억을 쌓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또 어떤 사건이 발생해 장난감 친구들이 그것을 헤쳐나가게 만들까요. 디즈니와 픽사의 합작인 이 영화, 정말 개봉일이 기다려집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의 추천 영화인 토이스토리를 아직 감상하지 않으셨다면 어서 VOD 앞으로 달려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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